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코덱스 레버리지, 곱버스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지금 코스피가 사상 최초 3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는 축제 분위기인데요. 요즘은 너도 나도 주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과열되면 고점이라던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상승 여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사람이 한 사람 있어요. 바로 저 입니다만...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코덱스 레버리지, 곱버스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코로나로 인버스에 입문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작년 3월에 무섭게 떨어지며 코스피가 최저점을 찍을 때 저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일명 ’곱버스‘에 손을 대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마 코스피가 1400대를 찍은 정말 말 그대로 최저점에 인버스를 들어갔어요.

코로나로 인해 무섭게 떨어지던 국내외 증시

나름 무섭게 떨어지는 주식 가격을 헷징한다고 산 것인데요. 그 당시 물렸다고 불안하던 가격을 보면 대략 삼전우 평단 4만7천원, sk이노우 7만원, LG화학우 18만원 하하. 첫 매수 후 너무 급하게 하락해서 물도 못 탄 가격인데 지금 보면 그 가격에 제발 다시 사고 싶네요.

당시 코스피는 제 느낌으론 거의 1000까지 떨어질 기세였고,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했던 것이 지금은 엄청난 악수가 됐네요. 제가 인버스 매수 후 코스피는 급격히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제가 매수하면 떨어지는 신기한 과학! 제 푼돈을 희생해 우리나라 증시를 살렸다고 생각해요 ㅠㅠ

투자는 결국 심리와의 싸움이다, 투자 성공의 요소

지금은 갖고 있던 종목들 대부분 약 익절하고 삼전우 약간과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를 아직도 갖고 있네요. 지금 보면 정말 종목 선택도 잘하고, 평단도 좋았는데 코로나 빔의 공포에 본전 회복하자 얼른 튀었네요. 지금까지 잘 갖고 있었으면 못해도 50%는 더 먹었을 텐데 말이죠 ㅜㅜ

그러고 보면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투자에 정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요. 지금에야 저 가격 다시 오면 풀 매수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저 가격까지 다시 내려간다면 정말 살 수 있을까요? 그땐 공포 때문에 또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확실한 기준과 감정을 배제한 기계적인 매매가 투자 성공에 중요한 것 같아요.

코덱스 인버스 2X 레버리지, 곱버스 추천하지 않는 이유

지금 코스피가 과열된 것 같아서 하락을 바라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와 같은 레버리지 상품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정 인버스를 사야 한다면 차라리 레버리지 없는 그냥 코덱스 200 선물 인버스를 추천드립니다.

코덱스 인버스 레버리지, 곱버스의 놀라운 수익률, 삼전우 수익금이 더 많긴 해요...

아직도 못 팔고 남아 있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찌꺼기를 보며 문득 다른 분들은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부터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말씀드릴게요.

1. 증시는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한다.

2. '음의 복리 효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

3. 방향을 잘못 잡았을 경우 존버 한다고 회복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위의 세 가지 모두 연결되는 내용인데요. 결국 음의 복리 효과가 포인트입니다. 등락이 반복되었을 때 레버리지 상품은 더 음의 복리 효과로 큰 손실이 일어난다는 것인데요.

코덱스200과 코덱스 200 인버스 선물 2X 음의 복리 효과 비교

예를 들어 5%씩 등락이 반복되었다고 해볼게요. 그럼 X2 레버리지 상품은 10%씩 등락이 반복되는데요. 간단히 표로 보면 6번만 반복되어도 2.3%가량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KODEX 인버스 2X 주가 차트, 12173원에 들어간 나란 인간 대단쓰

주식 시장은 1~2% 정도 움직이니 큰 문제없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저는 곱버스 거의 최고점 만 2천원 대의 가격에 물렸어요.

코덱스 200 주가 차트

이때 코덱스 200의 가격은 약 2만원, 지금은 4만 1천원이죠. 약 2배 올랐으니 인버스X2 상품은 1/4이 되었을까요? 아니죠 지금 2230원으로 5~6배 올라야 회복이 됩니다. 장기로 가져갈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구요. 이것이 음의 복리 효과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예시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BTCDOWN, BTCUP과 같은 레버리지 토큰입니다. 비트코인 가격 약 3배에 대응하는 레버리지 상품인데요. 초기 같은 시기에 BTCDOWN은 약 12달러, BTCUP은 약 8달러였어요. 지금은 BTCDOWN은 0.24달러, BTCUP은 101달러입니다.

비트코인 레버리지 토큰 및 비트코인 가격 차트 비교

비트코인은 그 사이 약 5배가 상승했는데요. BTCDOWN은 1/50, BTCUP은 12.6배 정도입니다. 단순 3배라고 한다면 BTCDOWN은 1/15, BTCUP은 15배여야 하는데 양쪽 모두 예상보다 손실은 훨씬 더 크고 이익도 더 적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머리론 알고 있었음에도 결국 곱버스를 사버렸지만 이젠 몸으로 깨닫고 정말 안 사려고 합니다 ㅋㅋ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며 결국은 우상향 한다면? 코덱스 인버스 레버리지는 정말 똥 됩니다. 저처럼요... 여러분들도 이런 주의사항을 꼭 알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는 웬만하면 쳐다보지 마시구요. 정말 확신 있을 때만 손절라인 확실히 잡고 단타로만 들어가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