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카페 추천, 유기묘 카페 ‘카페 논다’

목포 고양이 카페 논다

오랜만에 여자 친구가 목포에 놀러 와서 어떤 곳을 데리고 가야 할까 생각을 하던 중에 목포에 은근히 예쁜 카페가 많아서 카페 투어를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원래는 목포 삼학도 근처 카페에 갔다가 평화광장 쪽 카페를 가보려 했는데 처음 방문했던 고양이 카페가 너무 좋아서 오래 머무르는 바람에 다른 카페는 갈 시간이 없었네요;; ㅎㅎ

저희 커플은 둘 다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고양이와 강아지가 있는 카페를 가기로 했어요. 바로 카페 논다 인데요. 유기묘 카페여서 동물들을 위해서도 좋은 활동을 하는 카페였어요. 마치 유기동물보호센터 라고나 할까요? 논다 애완동물용품매장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카페로 올 수 있어요. 밖에는 강아지들도 있는데 얘네들도 유기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기 실내에서는 주로 고양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카페 논다 입구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유기묘 무료 분양, 유기견 무료 분양을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냥 강아지 무료 분양이나 고양이 무료 분양보다는 유기견이나 유기묘를 입양하시려는 분들은 한번 찾아와서 보시고 입양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활발하고, 완전 개냥이들이에요 ㅋㅋ 카페에는 음료도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유기묘를 보호하고 있는 카페다 보니까 인당 입장료 2천원은 따로 받고 있었습니다.

카페 논다 메뉴 & 가격

저희는 아인슈페너와 사과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음료 가격대도 적당했고 이쁘게 담아주셨어요. 맛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특히 요 사과레몬에이드 !! 여자친구가 딱 보고 시켜보자고 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오면 또 시켜 먹을 예정입니다. 앗 지금 보니 이용시간 100분 제한도 있네요! 저희 2시간 정도 있었으니 딱 적당히 놀고 나왔나 봐요 ㅋㅋ

카페 논다, 아인슈페너와 사과+레몬 에이드

카페 내부에는 고양이랑 놀아줄 수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이 많아요. 다른 고양이 카페들도 가봤지만 낚싯대, 깃털 막대 등 고양이 장난감은 여기가 가장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았어요. 자기 키 만한 낚싯대를 들고 거의 앉지도 않고 열심히 놀고 있는 여자 친구를 보니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더군요. 나중엔 여친이 고양이랑 놀아주고 있는 건지 고양이가 여자 친구랑 놀아주고 있는 건지 경계가 모호했어요 ㅋㅋㅋ 암튼 그래서 음료 2잔은 거의 제 뱃속으로 ㅋㅋㅋㅋ 데이트 코스로도 정말 안성 맞춤인 카페예요. 단, 동물에 대한 배려심은 꼭 장착하고 와야겠죠?

장난감에 집중하는 아기고양이들 ㅎㅎ

고양이들이 다 너무 예뻤지만 특히 주황색 아깽이가 제일 예뻤어요. 입양은 한다면 저희는 이 아이가 하고 싶었답니다. 전반적으로 어린 고양이들이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고, 덩치가 큰 어른 고양이들은 조금 귀찮아하는 기색이 보였어요. 그래서 주로 아기 고양이와 놀았답니다. 저희가 떠날 쯤에는 다들 지쳤는지 낮잠 타임을 갖더라고요. 이쁜 고양이들이 얼른 멋진 주인님(아니 집사인가?)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고양이 낮잠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