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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부여 글램핑장, 가을 겨울 캠핑, 굿뜨래웰빙마을

by notify 2019. 11. 24.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가을 캠핑을 가기로 했어요. 장소는 부여에 있는 글램핑장인 굿뜨래웰빙마을로 정했어요.

친구들은 서울에서 오고 저만 따로 남쪽에서 올라가게 돼서 혼자 출발했어요.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항상 설레는 것 같아요. 마침 날씨도 무척 좋아 창 밖 풍경이 아주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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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역에 내려서 역 오른편에 있는 시내버스정류장에서 부여행 버스를 타고 글램핑장으로 갈 수 있어요. 버스가 자주 있지 않아 버스 시간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아요. 아래 시간표에 논산 출발 시간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시간과 일치하니 참고하시구요. 버스를 타는 경우 버스 30+도보 15분 정도, 논산역에서 차를 타고 가는 경우 20분 정도 걸려요.

논산-부여 701, 702 버스 시간표

혼자 4시경 먼저 도착해서 글램핑장 전경을 담아보았어요. 정문을 참 으리으리하게 지어놨더라구요. 내부로 들어가면 이제 글램핑장이 보이는데 아직 이른 시간이라 헝덩한 느낌이에요. 실제로 아무도 없었고, 안내를 받지 못 해 30분 가량 덩그러니 있어야 했기 때문에 첫 인상은 영 별로인 캠핑장이네요 ㅠㅠ

굿뜨래웰빙마을글램핑 정문
굿뜨래웰빙마을글램핑 전경

따로 관리소나 안내데스크에 사람이 없어요;; 비수기라 그런지는 몰라도 직원 한 분이 어딘가에 있다가 손님이 보이면 나와서 안내하는 시스템인 것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직원 분이 차에서 깜박 졸고 계셔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네요 ㅠㅠ

어찌저찌 우여곡절 끝에 직원분을 만났는데 왜 관리소나 안내데스크에는 아무도 없는지 물어봤더니 토요일이잖아요~” 라고 답변하시더라구요. 하하;; 아무리 비수기라고는 해도 너무 방치된 느낌이라 아쉬웠고 꼭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Tip] 일단 안내 직원 연락처를 방문 전에 알아놓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혹시 갔는데 아무도 안보이는 것 같고 연락도 안 된다 하시면 굿뜨래웰빙마을’마트’ 앞에 흰색 차를 유심히 봐보세요!!

숙소 외관, 내부

굿뜨래웰빙마을글램핑 숙소 외관, 내부

오른쪽이 온돌방, 왼쪽이 침대방입니다. 외관도 좀 다르죠? 저희는 하나씩 잡아서 온돌방을 남자방, 침대방을 여자방으로 썼고 모여서 놀 때는 온돌방에서 놀았어요. 침대방은 침대 때문에 온돌방에 비해 약간 좁게 느껴졌어요. 보통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긴 하는데 친구들과 오시는 경우 온돌방이 모여서 놀기에 좋을 것 같아요.

Tip] 온돌방은 글램핑장에 하나 뿐이라 미리 예약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온돌방에만 전자레인지가 있고, 나머지 방에는 없기 때문에 침대방은 공용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장보기

글램핑장 내부에 마트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주류와 숯, 장작 정도만 살 수 있습니다. 차로 5분 거리에 규모가 큰 부여농협 하나로마트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장을 보는 걸 추천해요!!

 

 

부여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보기

오랜만에 모이는 거라 다들 신나서 장을 참 많이도 봤어요 ㅋㅋ

불을 피우는 경우 마트 사장님께 문의하면 불을 피워주세요. 불판이랑 장갑도 주십니다. 마트 사장님은 저녁시간대가 지나면 마트에 안계시는데, 따로 연락드리면 금방 오십니다. 마트 문 앞에 연락처가 있어요.

Tip] 글램핑장 내 마트에는 장작을 팔아요. 한 뭉치에 15,000원 인데 꽤 많이 들었어요. 캠프파이어 느낌을 내고 싶으신 분은 사두는 것을 추천해요. 저희는 아주 유용하게 잘 썼어요 ㅋㅋ

바베큐 파티

굿뜨래웰빙마을글램핑 전경

날이 어둑해지니 사람들이 하나 둘 나와 불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캠핑장 바베큐 파티

이제 본격적으로 먹고 놀기 시작입니다. 새우, 버섯, 고기, 양파, 마늘, 소시지(요즘 유행하는 칼바사 소시지ㅋㅋ), 치즈 등등 정말 다양하게 구워먹었어요!! 굽는 건 엄청 어려운데 캠핑와서 먹는 고기는 유독 맛있어요!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ㅋㅋ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장작으로 불을 피워 캠프파이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은박지에 호박 고구마를 싸서 구웠어요. 그 동안 먹어본 고구마 중 가장 달고 부드러웠어요 ㅠㅠ

캠프파이어 느낌 ㅋㅋ

사온 장작을 다 태우고, 불길이 잦아들 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별도 총총히 뜨고 밤은 계속 깊어가는데 ~ 방으로 자리를 옮겨서 거의 밤새 게임하고 떠들었던 것 같네요 ㅎㅎ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캠핑이라 특히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 밤에는 고양이들이 떨어진 음식들 찾으러 엄청 돌아다녀요. 깨끗하고 목줄이 있는 걸로 봐서는 관리되고 있는 고양이 같았어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교차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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