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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탐방기 : 스트라스부르

by notify 2020. 1. 7.

스트라스부르 여행

스트라스부르로 떠나기 전 오전에 프랑크푸르트를 잠깐 더 둘러봤어요. 아이젤너 다리도 건너보고, 성당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마인강 산책도 했어요.

프랑크푸르트 마인강 산책

오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조용하고 한적한, 밤과는 다른 분위기라서 색달랐어요.

오전의 크리스마스 마켓

피자를 한 조각 사먹었는데돼지고기인줄 알았던 토핑이 참치 통조림이었다는 ;; 프로슈토(Prosciutto) 원래 햄이름인데 배치도 이상하게 해놨었네요. 암튼 혹시나 요런거 조심하세요 ㅋㅋ

참치 피자... 으엑

프랑크푸르트는 볼거리가 없다고 해서 짧게 잡았는데 하루 정도 더 있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는 교통편은 플릭스버스(Flixbus)를 이용했어요. 기차에 비해 저렴하고 어떤 경우에는 시간 차이가 덜 나는 경우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이에요. 기차로 갔다면 프랑스 떼제베 TGV를 이용했어야 하는데 마침 철도파업기간이라 버스를 이용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플릭스 버스 타는 곳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조금 돌아들어가면 보여요.

프랑크푸르트 플릭스 버스 타는 곳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최초 출발지라서 미리부터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스트라스부르를 포함한 몇 군데를 들리는, 최종 목적지가 취리히인 버스이므로 취리히 방면인 것 확인하고 짐 싣고 승차! 생각보다 상당히 쾌적했어요. 잘 보이지 않는데 좌석 아래 콘센트가 있으니 알아두세요!! 전 나중에 알아서 많이 못 썼어요 ㅠㅠ

* 플릭스 버스 좌석예약 가능하면 하지 마세요. 대부분 안 하는데다가 오히려 돈 내고 예약한 사람이 불편한 상황을 많이 봤어요.

4시간 이동해서 드디어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했어요. 5시경 도착했는데 이미 깜깜한 상태. 숙소는 시아루스 호스텔로 잡았는데 버스 타는 경우는 이동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저는 그냥 걸어갔는데 고생고생 ㅠㅠ 버스 내리는 곳이 기차랑 많이 다르니까 숙소 위치도 고려해서 결정하세요. 시아루스는 시설 자체는 전반적으로 깔끔했어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스트라스부르 숙박비가 매우 매우 사악해서 호스텔로 잡았는데 호스텔도 1박당 5-6만원 들었어요. 위치 자체는 관광지 돌아다니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입구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별 장식

짐을 두고 마켓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유럽 크리스마스 테러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경비가 삼엄했고, 마켓 들어가기 전에 짐 검사도 하더라고요. 테러 방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됐어요.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게 세 군데가 메인 인 것 같았어요. 구텐베르그 광장,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끌레베르 광장 이렇게 세 군데가 제일 컸어요. 쁘띠프랑스 주변에도 마켓이 있지만 소규모로 아기자기 하게 있었어요.

스크라스부르 대성당
끌레베르 광장 크리스마스 트리
끌레베르 광장 글뤼바인 가게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더욱 웅장하고 화려해 보였답니다. 끌레베르 광장 쪽에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으니 꼭 들러서 보세요. 여기가 메인 트리인지 너무 이뻐요. 그리고 그 앞에 작게 글뤼바인, 뱅쇼 파는 가게가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트리 앞에 스케이트장에서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글뤼바인 한 잔 딱 하고 숙소에 들어왔어요. 철도파업 때문인 건지, 테러 위험 때문인 건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고, 그래서 오히려 프랑크푸르트에 비해 혼자 돌아다니기는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

교차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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