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준비물 챙기기
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과 핸드폰이라고 생각해요. 핸드폰으로 인터넷만 되면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대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포켓 와이파이보다는 유심을 사는 걸 선호합니다. 혼자 여행갈 땐 짐도 줄어들고 좋더라구요. 여럿이 가는 경우는 포켓 와이파이가 가성비 좋을 것 같아요. 로밍 같은 경우는 고려 안 해 봤어요. 급하게 가는 경우는 로밍을 하는 게 나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전날에만 예약해도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받아서 갈 수 있어요.
여권은 혹시 모르니 여권사본을 꼭 준비해서 갑니다. 저는 아직 까지 외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적은 없지만 여행 중 만난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가방째로 훔쳐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여권 분실은 항상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같은 맥락에서 저는 저렴한 것이라도 여행자 보험은 꼭 들고 여행을 떠나요. 다이렉트로 하는 경우 조금 저렴해 지기도 하지만 저렴해지는 금액보다 보상이 더 줄어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상액을 비교해보고 이번에는 다이렉트로 가입하기 보다는 인바이유를 경유해서 가입했습니다. 저는 보통 실속형으로 많이 가입하는데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사건들로 인해 걱정도 많이 됐기 때문에 이번엔 표준형으로 가입했어요.
여행 떠나기 직전 런던에서 테러가 일어난 직후라 출발 전 까지도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여행 중엔 불안한 마음 없이 잘 다녔어요. 스트라스부르 같은 경우는 정말 보안이 강화되었더라구요. 마을에 진입하기 전 짐과 소지품 검사를 하구요, 총을 들고 다니는 군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어요.
유럽의 날씨를 체크하고 가져갈 옷들을 챙깁니다. 유럽의 날씨는 한국보다 약간 덜 춥거나 비슷했어요. 저는 내복이랑 겹겹이 입을 얇은 옷들, 코트, 목도리 정도 가져갔는데 충분했어요. 유럽에서 패딩 입고 다니면 괜히 관광객 티 날 것 같아서 코트로 가져갔는데 생각보다 유럽사람들도 코트 안 입고 다녔어요. 숏패딩이나 야상? 같은 외투를 많이 입고 다니더라구요. 롱패딩은 거의 못봤어요 ㅋㅋ
5. 환전하기
환전 타이밍 잡기가 참 애매한데… 제가 확인할 때 1310~1320 왔다 갔다 하고 있었어요. 저는 환율이 단기적으로는 더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죠. 환율에 따라 금액차이가 크진 않지만 여행이 여러 번 예정되어 있었기에 만원이라도 아끼자 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전 은행에서 미리 받아서 갈 예정이었고, 그러려면 출발일 전전날까진 신청을 해야 했는데 시간은 제 편이 아니었어요 ㅋㅋ 1326원 찍은 날이 환전 마지막날 ㅎㅎ 여기서 예상대로 저항 맞고 쭉 떨어지는데 전 단기 최고점에서 환전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ㅋㅋ 하지만 여행할 땐 이런 건 잊어버려야해요!!
저는 알뜰하게 다니려는 계획으로 생활비는 하루당 50유로 정도로 잡았어요. 조식이 있는 날은 10유로 정도 빼고 프라하는 체크카드로 인출할 거니 2일 치 빼고 해서 총 400유로 환전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남았어요 많이… (60유로) 혼자 별거 안하고 다니면 생각보다 유럽 생활비 얼마 안 듭니다. (특히나 저는 크리스마스 마켓만 보러 간 거라 박물관, 미술관 등 입장료를 하나도 안 썼어요.) 마트도 엄청 싸서 잘 활용하면 양주, 맥주, 와인 펑펑 마시면서도 더 아낄 수도 있겠더라구요.
6. 출발하기
공항에 늦지 않게 가기!! 저는 아침 일찍 출발이라 주변에 숙소를 잡았어요. 인천 공항 내 캡슐호텔에서 자보고 싶었는데… 이미 한달 치 예약이 다 차 있더라구요. 그래서 운서역에 데이즈 호텔로 잡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가격도 더 저렴하고,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여행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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