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 블로그에서 자은도 맛집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자은도에 은근히 맛집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자은도에서 오리주물럭을 파는 식당을 가보았어요. 바로 자은 우리식당이라는 곳인데 눈에 잘 안 띄는 식당이었는데 얼마 전 간판을 새로 달면서 깔끔해졌어요. 예전에 백반을 한 번 먹고 와보지 않았던 식당인데 오리주물럭을 잘 하는 자은도 맛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다시 방문해 보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구이 요리와 탕 요리가 다양하게 있었어요.
- 청둥오리?!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냥 오리주물럭이나 오리탕이 아니라 청둥오리탕과 청둥오리주물럭을 팔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그냥 오리주물럭이나 오리탕은 먹어봤는데 청둥오리탕, 청둥오리주물럭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참 궁금했어요.
청둥오리는 겨울철새이며 멸종 위기 등급 관심 대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요리해서 먹어도 되나 싶었어요. 특히 철새라고 하면 각종 감염질환을 옮기는 이미지가 강해서 걱정했는데요. 식용으로 쓰이는 청둥오리는 주로 양식으로 사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둥오리는 주로 전라남도와 광주, 부산 등지에서 보양식으로 많이 먹는다고 해요. 청둥오리는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고,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해요.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자은도 맛집입니다.
- 자은우리식당 청둥오리주물럭
아무튼 이렇게 보양식으로 유명한 자은도 맛집 청둥오리주물럭 직접 한 번 먹어봤습니다. 청둥오리는 미나리와 잘 어울린다고 하던데 정말로 주물럭에 들어간 미나리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오리주물럭과 다른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청둥오리는 육질이 더 탄탄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었고, 일반 오리보다 향이 약간 더 강한 것 같았습니다. 백숙이나 탕으로 먹었으면 더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양념이 강한 오리주물럭이라서 청둥오리 첫 경험으로는 딱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식당에 파김치, 묵은지도 맛있어서 함께 싸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밥을 비벼 달라고 하면 볶음밥을 만들어 주십니다. 애초에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볶음밥도 맛있을 수밖에 없네요. 고기랑 건더기를 조금 넉넉하게 남겨 놓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자은도 맛집 중에 유독 오리요리가 많고 또 맛도 좋은 것 같은데요. 흔히 접하기 어려운 청둥오리요리도 한번 드셔 보시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자은도 맛집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제 포스팅 링크를 남겨드릴 테니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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