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드디어 여자친구와 겨울왕국2를 보고 왔습니다. 보기 전에 겨울왕국1보다 별로였다는 후기들은 보고 갔던 터라 기대는 별로 안했어요.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도 전작보다 이번 편이 더 좋았다고 합니다.
[겨울왕국2 OST, 더빙판]
정령의 노랫소리 아↗아↘아↗아↘가 대부분의 주제곡에 어우러져 들어가 있어요. 처음엔 이상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중독성이 있더군요. 각 노래들이 각각의 스토리가 있고 서로 노래들이 이어져서 들으면 들을수록 놀라게 되네요.
아무래도 작곡가와 작사가가 천재인 것 같아요 ㅎㅎ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이 노래를 잘한 것 두말할 필요가 없구요. 더빙 노래는 박혜나, 조영경, 박지윤, 이장원, 정상윤 가수들이 불렀습니다.
엘사 주제곡 Into the Unknown (숨겨진 세상) - Idina Menzel, AURORA
이 외에도 Panic! At The Disco ver./ 태연(TeaYeon) ver./ 박혜나 ver. 등 여러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의외로 더빙 버전이 나쁘지 않아요!!
다 좋았지만 이 중에서 저는 박혜나 버전이 제일 좋았습니다.
엘사 주제곡 Show Yourself (보여줘) – Idina Menzel & Evan Rachel Wood
마찬가지로 박혜나, 조영경의 더빙 버전이 더 좋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부러 자막으로 보고왔는데.. 더빙으로 한번 더 보고싶어요 ㅠㅠ
안나와 엘사의 엄마가 자장가로 불러줬던 All Is Found와 겹치는 부분에서 울컥했네요.
안나 주제곡 The Next Right Thing (해야할 일) – Kristen Bell
안나의 성장을 볼 수 있는 노래에요. 전편에서는 존재감이 미약했던 안나였다면 겨울왕국2에서는 안나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노래에요. 같이 본 여자친구는 가사에 너무 공감이 되서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더빙 버전은 가수 박지윤이 불렀습니다.
자장가 All Is Found (기억의 강) – Evan Rachel Wood
자장가이지만 약간 으스스하면서도 신비로운 노래의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인데요. 저는 의외로 영화가 끝나고 가장 머리에서 맴돌던 노래였어요. 더빙 버전은 가수 조영경이 불렀구요.
올라프 주제곡 When I Am Older (어른이 된다는 건) – Josh Gad
심각한 분위기에서도 항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귀염둥이 올라프의 노래에요. ‘사만다’ 요게 킬링 포인트 ㅋㅋㅋ 귀여운 올라프지만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가사였던 것 같아요. 나이만 든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건 아니죠… 더빙 버전은 가수 이장원.
크리스토프 주제곡 Lost in the Woods (사랑이란 숲에서 길을 잃다) – Jonathan Groff
이건 마치 크리스토프의 솔로앨범 같았어요 ㅋㅋ 8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한껏 담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드해서 취향은 아니었지만 재미있는 시도였던 것 같아요 ㅋㅋ 더빙 버전은 가수 정상윤.
다함께 Some Things Never Change (변치 않는 건)
영화 OST중 몇 없는 경쾌한 노래에요. 영화 등장인물들이 다 같이 부른 노래로 신나고 밝은 분위기에 들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에요!!
전반적으로 겨울왕국1에 비해 확 들어오는 노래는 없었지만 노래 하나하나가 다 의미 있고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가사도 마치 나의 현실과 닮은 것도 같고, 또 삶에 대입할 수 있어서 공감도 많이 됐던 것 같아요.
다들 겨울왕국2 ost 즐겁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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