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Frozon2 후기, 쿠키영상, 겨울왕국3 예고? 약스포 주의

겨울왕국2 후기, 쿠키영상

쿠키영상 

결론부터 말하자면 겨울왕국2 쿠키영상 있습니다.

이미지 : 월트디즈니 코리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OST들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의 감동을 다시 느끼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영화 중반에서 올라프의 설명이 아주 킬링포인트 인데요. 쿠키영상에서도 올라프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겨울왕국3에 대한 암시는 없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겨울왕국3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 있겠네요 ㅠㅠ 후속작이 나올지 안 나올지는 제작진만이….

‘Let it go’로 흥행에 성공했던 겨울왕국1 이후 6년 만에 나온 후속편인데요(벌써 6년이라니..) 호불호가 갈리기는 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저는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게 2편을 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안나와 엘사의 성장

이미지 : 월트디즈니 코리아

영화를 보기 전 막연히 엘사의 힘을 과시하며 외부 세력과 대결하는 식상한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수수께끼 같은 정령의 목소리와 함께 나름 신선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엘사는 한 번 더 성장을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안나 또한 한 단계 성장을 하게 됩니다.

1편에서는 엘사가 자신의 힘을 감추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자신의 힘의 근원을 찾아가며 자신을 더 드러내려 하고, 힘을 더 멋지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은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안나 또한 1편에서는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엘사라는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주로 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합니다. 무척이나 힘겹고 불안한 상황에서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안나의 모습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나의 ost인 The next right thing은 특히 안나의 성장을 잘 보여줍니다.

여전히 남는 궁금증 / 소름돋는 ost

저만 그럴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약간의 궁금증이 남았어요. 과연 정령의 목소리는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보면서 정령의 목소리는 다섯 번째 정령의 목소리일 것이라 추측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서 목소리의 정체가 다시 애매해졌어요. 아토할란, 어머니의 영혼, 자신 내면의 목소리 등등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봤어요.

이미지 : 월트디즈니 코리아

All is found 가사 중에 There’s a mother full of memory라는 가사가 있는데 엘사가 Show yourself를 부르면서 아토할란 중심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서 엄마의 음성(All is found 노래)과 기억들이 나오는 장면은 정말 소름 돋더라구요.

또 All is found 가사 중에 목소리를 따라 너무 깊이 들어가면 익사할 수 있다라는 뜻의 가사도 있는데… 엘사가 너무 깊이 깊이 들어가서 결국 얼어버리는 장면과 연결되죠. 가사가 이렇게 영화와 다 연결되는구나!! 소르뮤ㅜ

전반적으로 ost는 뮤지컬 느낌이 더 강해졌는데요. 노래와 영상이 영화 내용과 주인공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노래와 영상, 영화 전체가 정말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돼요.

오역 논란

자막 버전에서 오역 논란이 있었는데요. 크게 두 군데입니다.

초반에 올라프와 안나의 대화에서 “Enjoying your new permafrost, Olaf?”를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 이렇게 해석했는데요. 원래의 의미는 엘사가 올라프를 녹지 않게 마법을 걸어준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perma(계속)-frost(얼은)으로 몸이 녹지 않아서 좋니? 정도로 해석이 되겠네요.

이미지 : 월트디즈니 코리아

후반에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않게 와’라고 해석이 된 부분이 있었는데 무도회 장면은 나오지도 않아요. 이는 Charade라는 단어가 오역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초반에 엘사와 안나, 올라프가 즐기던 ‘제스처 놀이’를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