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재확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확산을 시작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되었습니다. 집합, 모임, 행사 등에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면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거의 절망 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이 중엔 이미 코로나 때문에 한 차례 결혼식을 연기한 예비 부부들도 많은데요.
저도 코로나 걱정에 야외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한 경험이 있기에 예비 신혼부부들의 걱정이 얼마나 클지 공감이 갑니다. 인생에 한 번 뿐일 가장 행복해야 할 날을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게 돼서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결혼식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맞지만, 최소한 최소인원이나 위약금 규정이라도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데도 얼마 전 스타벅스에 방문했을 때 정문을 활짝 열어 놓고, 테이블 수를 줄여 간격을 늘렸으며, 음료를 마시기 전, 후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그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과 실시될 경우 어떤 영향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라는 정부의 권고 수칙입니다.
코로나 확산의 심각성에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부터 3단계로 나뉘는데요. 8월 19일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현재는 8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도 불리는데요. 소규모 유행이 산발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말합니다. 2단계는 의료체계가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집단감염의 발생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는 단계를 말하는데요. 사실상 거의 방역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보입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며, 불분명 감염 경로 환자 및 집단발생이 급격한 증가를 이룰 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영향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 2단계에서 중단했던 방문판매, 대형학원, 실내 공연, 실내 집단 운동시설, 콜라텍, 클럽, 노래방, 뷔페, PC방 등의 고위험 시설, 실내 국공립 시설 외에도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운영 중단해야 하는데요.
백화점, 음식점, 숙박업소, 미용업소 등 저위험 다중이용시설은 일괄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지자체 별로 추가 조치는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3단계 시행 시 30%만 출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경기의 경우 무관중 경기도 불가하고, 경기를 중지해야 합니다. 교회의 대면 예배도 금지되며, 학교 수업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 휴원해야 합니다.
이미 수도권 유초중고 학교들은 3단계 격상 전임에도 선제적으로 9월 11일까지 등교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고3은 대입 준비, 일정을 고려하여 예외적으로 등교한다고 합니다.
가장 영향이 큰 것은 아마 10인 이상의 모임 금지 조치일 텐데요. 결혼식, 장례식, 돌잔치의 경우 하객을 부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즉,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의 모든 활동이 금지됩니다. 일상이 정지되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의 밀집도가 제일 높은 것 같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임에도 밀집도가 상당하더라구요. 집합제한 조치 뿐아니라 대중교통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통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될 경우 2~4주를 적용기간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기간은 조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강제나 권고 여부도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고 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넘어갈 가능성
정부는 이번 주가 3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하는 고비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2단계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주까지는 지켜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가장 효과적인데요. 그 동안 집단감염이 터지고 나서야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중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과감히 3단계를 시행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상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만 잘 지키고 어느 정도의 사회적 거리만 유지돼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고, 자가격리 수칙은 어기는 등 돌발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완벽히 통제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부터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코로나 종식을 하루라도 앞당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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